스시효 청담 본점 위치및 주차와 솔직한 후기

이번 주말에 데이트 겸 해서 청담CGV에서 가디언오브갤럭시2를 관람한 후에 인근에 위치한 스시효 청담본점을 가봤습니다. 7시 예약을 했으나 영화보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다행히 식사가 가능했습니다. 가디언오브갤럭시2는 워낙에 제가 마블시리즈 매니아다보니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 은근히 슬픈 요소가 곳곳에 존재했습니다. 각설하고 스시효 청담본점은 청담동 카페 골목 블록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는 발렛이 가능했고, 발렛비는 2000원이었습니다. 상당히 친절하게 잘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스시효 청담 본점이었습니다. 다행히 간판이 눈에 들어와서 찾았지만, 그리 눈에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발렛주차부스입니다.

스시효는 수요미식회에서는 소개될 정도로 로컬 스시집으로는 정점에 있는 식당입니다. 사실 수요미식회 방송 이전에도 굉장히 유명한 일식집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경력 36년의 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께' 주방장 출신의 안효주 셰프때문입니다. 신라호텔 아리아께는 특급호텔 일식당 중에서도 웨스틴 조선 '스시조'와 더불어 최고의 일식당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특히나 안효주 셰프는 한국의 '미스터 초밥왕'으로 방송에도 여러번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명성에 걸맞는 최고의 솜씨로 인하여 스시효는 항상 예약하기 힘든 스시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안효주 셰프는 청담본점에 없었습니다. 아쉬운 점이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점을 내기 시작해서이지 않을 까 싶습니다. 경험상 맛집이 분점을 냈을 때 음식 퀄리티가 유지 안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기 때문에 특히나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총평에 대해서는 포스팅 후미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예약은 바, 홀, 룸으로 가능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바에서 직접 받아먹으면서 이것저것 주문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두명이서 방문하였고, 저녁메뉴는 코스만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스시코스 또는 사시미 코스였습니다. 그래서 스시 코스 하나 사시미 코스 하나를 주문해 봤습니다. 기본 세팅이고 에피타이저로 문어 간장 조림이 나왔습니다. 부드럽긴 했으나 식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도로 사시미입니다. 적당한 지방에 부드러운 넘김까지 아주 좋았습니다. 

광어, 도미등의 사시미가 나왔는데 먹다보니 사진을 별로 못찍었습니다. 식사전에 못먹는 사시미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원래 코스대로 달라고 했습니다.

사시미코스에는 스시가 몇점 포함되어있습니다. 우니, 게살, 장어, 오징어등의 스시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스시와 사시미가 나온 후에 식사는 우동과 소바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흑미 아이스크림입니다. 전 식사 중 이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사실 실망스러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팅을 보시면 알겠지만 사진에 음식평을 거의 달지 않았습니다. 그이유는 생각보다 너무 평범했기 때문입니다. 스시조나 아리아께보다 퀄리티는 떨어지는 느낌이었고, 서비스 또한 특급호텔에서의 그것보다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가격은 오히려 더 비쌋습니다. 스시, 사시미 코스 에 33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사실 스시조 이상의 맛을 기대하고 간 것도 있었으나, 기대가 큰만큼 실망도 컸던 것 같습니다. 이후에 간다면 저는 그냥 신라 아리아께나 웨스틴조선 스시조를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