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story

혼술남녀PD 자살사건과 유가족의 페이스북 본문

카테고리 없음

혼술남녀PD 자살사건과 유가족의 페이스북

유피돌이 2017. 4. 18. 12:34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되고, 공시생문화에 대한 고찰과 혼술신드롬을 유발하였던 TvN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 자살사건을 기억하시나요?이한빛 PD는 '혼술남녀'가 종방되고 이틀 후인 지난 10월 26일 새벽 4시경 강남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어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이PD는 2016월 1월 CJ E&M TvN 제작PD로 입사하여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로 활동했고, 입사 1년도 지나지 않아 돌연 사망하여 의문을 남겼습니다.


이PD의 유가족들은 CJ E&M 관계자들에게 이PD의 명예회복을 요구헀고, 참여연대, 민변변호사, 국회의원등과 진상조사팀을 꾸려서 회사에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이PD의 유가족이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고 이한빛 PD의 동생의 글은 대기업 CJ가 해당기업 직원의 죽음을 대하는 방식에 대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이PD는 입사 후 드라마 '혼술남녀'의 조연출로 일을 하게되었고, 혼술남녀 제작팀은 드라마의 완성도가 낮다는 이유로 첫방송 직전 계약직 직원 다수를 정리해고하였는데,. 이 정리해고 작업(해지와 계약금을 받아내는)을 이PD가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드라마를 찍는 과정에서 무수한 착취와 멸시를 받았으며, 과도한 노동과 인사불이익을 당했다고 게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생사확인직전 이PD의 연락두절상황에서 CJ측은 부모님을 찾아와 고 이한빛PD의 불성실한 근무태도에 대하여 한시간에 걸쳐 주장을하였다고합니다. 이에 대하여 유가족은 CJ의 책임회피와 무책임함에 대하여 토로를 하였습니다.

이후 고 이한빛PD가 남긴 유서와 녹음파일, 카카오톡 기록등을 통하여 CJ측이 고인에 대하여 수시로 욕과 비난을 가하였고, 그 전에 부모님을 찾아온 이유도 고인이 걱정되어서가 아니라 법인카드를 회수하기 위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두달이 지난 이후 CJ측은 문제가 있었다면 고 이한빛PD의 근태불량이라는 주장과 함께 '학대나 모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 됨'이라고 공식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덧붙여 '조사자체가 사실과는 다른 왜곡횐 결론으로 도출될 수 있으며, 고인과 함께한 연출부 구성원들에게는 명예훼손의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우려가 있음을 말씀드립니다.'라는 코멘트도 했다고 하는군요.


이에 대하여 유가족은 대기업 CJ의 무책임한 진상조사에 대하여 항의를 하였습니다. 

또한 다수의 비정규직, 정규직을 향한 대기업의 착취가 용인되어 그로인하여 수익구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책임은 가장 약한 사람들로 하여금 지게 하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판하였습니다.


위는 고 이한빛PD의 약력입니다.

전도유망한 드라마 조연출 PD의 자살사건을 보면서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페이스북에 유가족이 올린 글을 보면, 답답함과 절실함이 느껴지네요.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져 못다한 꿈을 지고 저세상으로 간 한 젊은이의 한이 풀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