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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en 알든664 코도반 테슬로퍼 구매후기 (feat. 존롭 로페즈)

유피돌이 2017. 4. 30. 22:59

여름에 신을 로퍼를 구입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단 고민의 시작은 테슬로퍼와 페니로퍼 사이에서 한번 고민을 하였고, 이후에는 브랜드에 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알든664를 사기 전에 가장 많이 고민한 구두는 크로켓앤존스(Crockett & jones)의 카벤디쉬(cavendish)입니다. CJ는 사실 많은 고민없이 선택을 해도 항상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주는 브랜드라 더욱 고민이 많았습니다. 

Alden은 코도반으로 아주 유명하고 미국의 살아있는 구두의 역사와 같은 브랜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테슬로퍼의 시초가 알든 (Alden)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든은 1884년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찰스 H.알든이 설립한 브랜드로 4대에 걸쳐 13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매우 긴 역사의 브랜드입니다. 구두매니아 치고 안든 구두를 못 들어보신 분들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알든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코도반' 가죽을 사용한 제품 때문입니다. '코도반' 가죽이란 말의 엉덩이 부위의 튼튼하고 치밀한 가죽을 뜻합니다. 말한마리에거 나오는 코도반 가죽의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수급도 많지 않고 무두질 가공이 어려우며.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몇년 전부터 코도반 가죽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알든 구두의 인기는 더더욱 높아졌습니다.

코도반 가죽은 특징은 유분이 많이 함유되어있어 다른 가죽에 비해서 내구성이 높고, 특유의 영롱한 빛깔을 냅니다. 또한 코도반 가죽의 특징상 잘관리를 한다면 코도반 특유의 광을 내게 됩니다. 물론 관리 자체가 매우 까다롭긴 합니다. 

알든 664 테슬로퍼는 알든 라스트 중에서 가장 좁은 에버딘라스트입니다. 제가 발볼이 넓은 편이 아닌데도 불고하고, 엄지와 새끼발가락의 압박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일단 반치수 크게 구입했습니다. 제가 보통 UK9를 신는데 알든 664는 Uk 9.5를 구입했습니다. 

또한 코도반 구두는 슈트리가 필수이기에 알든 슈트리를 같이 구입했습니다. 5.9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밑창은 홍창이 아닌 고무창으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제가 알든 코도반을 사면서 가장 꺼려지는 부분이 바로 마감이었습니다. 확실히 영국브랜드에 비해서 전체적인 마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나 다음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뒤축을 보면 실밥이 나와있습니다. 저도 에드워드 그린, 존롭, 그로켓앤존스등의 구두를 많이 신지만 실제로 이런 식의 마감은 본적이 없어서 상당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실제로 저는 구두야 어차피 신으면 바로 주름과 사용감이 발생하기에 특별히 스크래치등에 민감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실밥과 벌어짐이 존재했습니다. 저도 집에 와서 발견하여 사용하지않고 교환을 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존롭의 로페즈 페니로퍼와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딱봐도 마감차이가 많이 납니다. 솔직히 알든은 처음 구입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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